28일부터 시작돼 길고 행복했던 연휴, 6일간의 명절 연휴가 끝나고 불어난 살들을 붙잡은 채 일상생활로 돌아온 이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명절마다 돌아온다는 '명절 비만'에 걸린 이들에게 전문가들은 "명절이 끝난 후 가급적 빨리 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공개된 'Y 녹취록'에 출연한 경희대병원 박정하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명절 비만'의 원인으로는 열량이 높은 고칼로리 명절 음식 섭취와 평소 생활 습관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점을 꼽으며 이와같이 설명했다.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고 생활 습관이 일시적으로 깨져 비만을 조장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정하 교수는 "명절에 먹는 음식들 대부분이 탄수화물과 기름에 튀긴 게 많고 먹는 양 자체도 많다. 열량이 높으니,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 술 안 드시고 밥도 적당량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명절에 고향에 가시면 술도 드시고 밥도 많이 드시고 운동도 안 한다. 생활 습관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것 역시 비만을 조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을철에는 여름에 비해 조금 더 먹어야 포만중추가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정하 교수는 가을철에 유독 식욕이 증가하는 점도 명절 비만을 부추긴다며 "가을이라는 계절 자체가 우리 몸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포만중추 같은 곳에도 영향을 준다. 가을이 되면 날이 추워지는데 포만중추에 열이 가는 게 느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해서 조금 더 먹어야지 포만중추가 포만감을 느끼게 돼서 먹는 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세라토닌 분비가 줄어 식욕에 영향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어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지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 세로토닌이라고 하는 게 물론 행복감에도 영향을 주고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주는데 식욕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서 식욕이 더 증가하는 경향도 가을철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명절에 급하게 찐 살은 더 빨리 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정하 교수는 "명절에 급하게 찐 살은 오랫동안 찐 살보다 더 빨리 뺄 수 있다. 지금이 다이어트 적기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교수의 말에 의하면 명절 음식의 주를 차지하는 탄수화물은 많이 섭취하게 될 시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이 근육과 간에 저장되는데 이 글리코겐이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원이라 실제로 운동하는 이들 중에 일부러 글리코겐을 축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명절 음식으로 저장된 글리코겐을 2주 이내에 소비하면 급하게 찐 살을 빠르게 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정하 교수는 "글리코겐은 좋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2주 이내에 이 에너지원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글리코겐을 다 태워버리면 급하게 찐 살이 급하게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리코겐은 2주가 지나면 지방이 되니 그전까지 태우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급격하게 찐 살은 운동 효과가 높은 시간대에 운동하면 더 빨리 빠지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미국에서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중고강도 운동을 할시 낮 시간 운동이나 저녁 시간 운동보다 살이 빠지는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낮에는 유산소, 저녁에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고강도의 근력운동을 오래 하면 통증이 유발되고 근섬유 회복을 위한 긴 수면을 요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유산소 운동을, 저녁에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이론상 가장 좋다고 박정하 교수는 당부했다.
운동과 함께 식단 조절은 필수로 먹는 것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병행해야 골든타임 내 적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많은 살을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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