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제인 전 대통령/사진=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화면 캡쳐
"이제 문민정부 이후에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부 안보 성적과 경제 성적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의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수 정부가 안보를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이런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 첫 공식 행사로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총 10차례나 호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1차례 언급했다.
기념식에서 문제인 전 대통령은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안타깝고 착잡하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화면 캡쳐
문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다. 평양공동선언에서 진도를 더 못 낸 것과 실천적 성과로 불가역적 단계까지 가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10월 10.4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때에 노무현 대통령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10.4 공동선언이란 소중한 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 사람들이 물을 주지 않아서 나무가 시들고 있다'라는 탄식하는 말씀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사진=통일부
이어 "그러나 2018년 4월 27일에 남북이 판문점에서 다시 마주 섰을 때, 9월 19일 평양에서의 만남이 이어졌을 때, 11년 공백은 장애가 되지 않았다. 10.4 공동선언은 시든 것이 아니었고 4.27 판문점 선언 그리고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다시 피어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노무현'이라는 단어를 10번 말했다. "실제로 우리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한 시기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을 보더라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기간에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는 국민소득이 2만 불 시대, 문재인 정부는 국민소득이 3만 불 시대를 열었었다" 등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반면에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이라는 단어를 인사말 중에 1차례 언급했다. "문민정부가 시작됐던 김영삼 정부부터 지금 윤석열 정부까지 역대의 정부를 거시적으로 비교하면 '이어달리기'로 남북 관계가 상대적 평화로웠던 시기의 경제 성적이 그렇지 않던 시기보다 항상 좋았다"는 대목이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서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군사적인 긴장이 높아지고 9.19 평양공동선언이 흔들리면서 군사 합의도 흔들린다. 급기야 정부와 여당에서 군사합의 폐기 검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분간 인사말에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강조했다./사진=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화면 캡쳐
약 19분간 이어진 인사말에서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강조되는 모습도 수차례 보였다. 또 그는 "국가부도위험지수, 즉 CDS 프리미엄 지수가 낮았던 시기도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이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에 한국 경제 신용도가 가장 높았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동안에 남북 간 단 한 건도 군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희생된 사람도 없었다. 역대 정부 중에 단 한 건도 군사적인 충돌이 없던 정부는 노무현정부와 문재인 정부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방청객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강조하는 대목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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