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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vs 쿠웨이트 무려 9:0으로 골 잔치 대승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1 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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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9:0 대승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사진=KFA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뱅크


항저우아시안게임의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무려 9:0으로 대파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아시아 국가들이 이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쿠웨이트는 물론이고 토너먼트 진출 시에 만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까지 한국의 대승에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 병역 혜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아랍 타임즈에서 보도한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사진=아랍타임즈


쿠웨이트의 현지 언론인 '아랍 타임즈'는 현지 시각 19일 '쿠웨이트가 한국에게 충격적인 9골 차의 패배를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아랍 타임즈'는 "쿠웨이트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국의 항저우에서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한국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한국의 믿기 힘든 9골 차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경기에 대해서 "쿠웨이트의 패배는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걸프컵과 대륙별의 대회에 많이 참가한 역사가 있지만 이번 패배는 크나큰 퇴보였다"고 지적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사진=KFA 인스타그램


아랍 타임즈는 "쿠웨이트 선수들은 어마무시한 한국에 맞서서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다수의 선수가 사기 꺾인 모습을 보였다"며 혹평했다. 이어 "감독 에밀리오 페이세는 효과적인 전략을 고안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9:0이라는 대승에 놀란 건 쿠웨이트뿐만 아니다.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도 대한민국의 대승을 공유했다./사진=KFA 인스타그램


조 편성 상 옆 조 F조에 속해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갖가지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SNS를 통해서 축구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Fakta Bola'는 "아시안게임 E조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9:0으로 승리했다"고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16강에서 E조 1위는 F조의 2위와 F조 1위는 E조의 2위와 만난다"고 설명했다. F조에 속해 있는 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올라가면 E조의 한국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이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대한민국을 상대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사진=KFA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접한 인도네시아의 축구 팬들은 '한국을 피해야 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 인도네시아의 팬은 "잘못하면 조별 예선을 통과하고 바로 우승 유력 팀과 만나게 될지도"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한국을 만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조 1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E조의 1위가 유력한 까닭이다. 한국이 우승을 하면 선수들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병역 문제를 알고 있는 인도네시아 팬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KFA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 팬들은 "한국은 병역 면제 때문이라도 최선을 다한다" "병역 혜택이 없었으면 이렇게 열심히 뛰지 않았을 것" "우승하면 병역 면제라 절대 한국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자신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팬들은 "어차피 우승을 위해서 모든 팀을 다 만나야 한다. 다들 겁먹지 말아야 한다" "높이 올라가면 한국과도 붙어야 한다. 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일본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병역 혜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사진=KFA 인스타그램


일본에서도 한국의 선수단 병역 혜택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 선수들은 기합이 다르다. 병역 면제가 걸려 있어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베스트 멤버로 꾸려진 팀"이라고 전했다.

"병역 면제권이 발동 중이므로 어쩔 수 없다. 동기 부여가 다르다"는 댓글도 달렸다. 한국 대표팀의 칭찬도 눈에 띄었다. "수준 차이를 보여주었던 경기다. 대단하다. 쿠웨이트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과의 힘 차이가 존재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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