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단기적인 혼란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지지층들과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며 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이 보일 경우에 목전의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에 사법 리스크라는 부담을 안겨 왔었던 이 대표가 꺾이며 쇄신을 전면에 내걸었던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에 여론이 긍정적으로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투표에 295명의 재직의원이 참여했다./사진=이재명 인스타그램
21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찬성이 149명, 반대 136명, 기권이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다.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방문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윤관석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의 가결로 이재명 대표는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 판단을 받게 됐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은 더불어민주당의 혼란을 단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의 가결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단기적으로 혼란을 겪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까지 했음에도 당내에 이탈표로 인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만큼 당의 장악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 약화는 친이재명계에게는 치명타로 작용되면서 '개딸'을 위시한 지지층과 일반 국민에게도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인 가결됐다라고 하면 시민들은 죄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일반 시민 유권자들은 영장실질심사 같은 복잡한 개념을 떠나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라면 죄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죄를 지었다라고 인식하는 순간 이런 상황을 방어한 민주당에 대한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 역시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생명까지 걸면서 단식 투쟁하는 것까지 이해를 했던 사람들이 사실상 부결을 바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며 실제 체포동의안 통과까지 되면서 '이 정당은 무슨 정당인가'라면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특히 10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망이 악영향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략 공천된 민주당 강서구청장 진교훈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 지도부가 약화된 것을 넘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이다.
실제로 진교훈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22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무소 개소식의 연기를 결정했다. 박상병 평론자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통과로 인해 국민들은 '저런 정당에게 우리가 과반을 줬나'라는 불만을 품을 수 있다.
그런 와중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른바 '수박 찾기'에 나선 모습이 나오면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저런 사람들이 내년 총선에 나온다고?'라는 우려를 할 것이고 이것은 가까운 강서구청장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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